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한인회 정관 3년 전으로 돌려 놔라” 주장 제기

오렌지카운티 한인회(이하 한인회, 회장 권석대) 차기(28대) 회장 선거를 앞두고 한인회 정관을 3년 전으로 돌려 놓으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OC한인축제재단(이하 재단, 회장 정철승) 측은 지난달 29일~이달 2일까지 열린 아리랑축제 기간 중 이 같은 주장을 담은 유인물을 배포했다.   OC한인회정상화추진위원회 명의로 제작된 이 유인물에 위원장과 위원 등의 이름은 없었지만, 본지 취재 결과 글을 쓴 이는 한명수 재단 부회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 부회장은 이 유인물에서 한인회가 정관을 개정한 이유가 조봉남 현 이사장을 차기 회장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 정관의 한인회장 입후보자 자격은 ▶만 30세 이상 ▶OC거주 한인으로 미 영주권 또는 시민권 소지자 ▶만 3년 이상을 OC 내에서 거주한 자 또는 현재 OC에 거주하고 있으며 만 5년 이상을 OC 내에 거주했던 자 ▶OC에서 비영리단체장 및 OC한인회 이사로 2년 이상 봉사한 자 등이다.   한 부회장은 ‘만 3년 이상 OC 거주’ 조항이면 될 것을 ‘현재 OC에 거주하고 있으며 만 5년 이상을 OC 내에 거주했던 자’로 바꾼 이유가 조 이사장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조항은 현 27대 한인회가 2020년 12월 30일 개정했다. 개정 전엔 ‘만 3년 이상 OC 내에서 계속하여 거주한 자’란 조항만 있었다.   한 부회장은 또 한인회가 회장 후보 공탁금을 기존 5만 달러에서 1만 달러로 내렸다가, 다시 2만5000달러로 올린 것도 문제라며 한인회 빚(회관 리모델링 관련 론)은 도대체 언제 다 갚을 것이냐고 물었다.   한 부회장은 왜 꼭 조 이사장을 차기 회장으로 만들어야 하느냐며 현 한인회 정관을 김종대 회장(25·26대) 재임 당시 개정하기 전 상태로 돌려 놓으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원로들이 나서서 이런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적었다.   정철승 재단 회장은 “한인회 정관을 예전으로 돌려 놓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이들이 많다. 정상화추진위원회에 참여하는 이들의 명단도 곧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유인물과 관련, 권석대 회장은 “오렌지카운티를 위해 정화 운동을 하겠다면 숨어서 하지 말고 한인회에 이사로 들어온 후에 고칠 것을 요청하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부족한 것을 지적하면 감사히 여기고 고쳐나가고 있다. 공탁금도 1만 달러는 적으니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다시 올리지 않았는가. 누군지도 모르는 이가 작성한 유인물을 배포하는 건 커뮤니티에 불신을 조장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또 “김종대 전 회장 시절부터 정관을 잘못 만들었다고 하는데 악법도 법이다. 그 안에서 돌파구를 찾아야지 무시해선 안 된다”고도 했다.   권 회장과 정 회장은 축제 개막일인 지난달 29일 대화 중 한인회 정관 등에 관해 언쟁을 벌였고, 그로 인해 권 회장의 개막식 참석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이사장은 4일 본지와 통화에서 “과거 약 40년 간 OC에서 살았고 LA카운티에 비즈니스가 있어 토런스 집과 풀러턴에 사는 네 자녀의 집을 오가며 지내고 있다. 토런스 집은 정리했고 OC로 이사 오기 위해 집을 알아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차기 한인회장 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정관 논란과 관련, 전직 한인회 회장과 이사장들의 모임인 OC한우회(회장 박만순)는 오는 7일(금) 가든그로브의 장모집 식당에서 긴급 회의를 갖는다.   한인회 측에 따르면 차기 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도영)는 곧 선거 공고를 낼 예정이다. 한인회는 지난달 8일 임시 총회에서 12월 6일께 간접 선거로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로 의결했다. 임상환 기자한인회 정관 한인회장 입후보자 차기 한인회장 한인회 정관

2022-10-04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